창원 LG, 28년 만에 첫 우승… '다이소 군단'의 기적
2024-2025 시즌 창원 LG가 서울 SK를 상대로 62-58로 승리하며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획득을 넘어, 한국 프로농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의 팀 운영 방식을 통해 일궈낸 성과는 '다이소 군단'이라 불리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조상현 감독의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창원 LG의 우승을 이끈 주역은 2001년생 삼총사인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였습니다. 이들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해 팀 전체의 시너지를 끌어올렸습니다. 양준석은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 운영을 책임지며 평균 5.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유기상은 경기마다 안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원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필리핀 출신의 칼 타마요는 아시안 쿼터로 합류해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창원 LG가 '다이소 군단'으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선수들의 연봉이 있었습니다. 팀의 전체 샐러리캡 소진율은 78%에 불과했으며, 선수들의 연봉 합계는 2억 3천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저비용 운영을 단순한 절감 차원이 아닌 팀 운영 철학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팀워크를 극대화해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조상현 감독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젊은 선수들로만 팀을 꾸리는 것이 두려웠다"라며, 그러나 이들의 성장 가능성과 열정을 믿고 신뢰를 바탕으로 팀을 재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승 이후 LG의 미래 – 양홍석의 합류와 왕조 건설의 시작
창원 LG의 우승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팀은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양홍석의 합류를 앞두고 있습니다. 양홍석은 군 복무를 마치고 곧 팀에 복귀할 예정으로, 그의 득점력과 수비력은 이미 리그에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그의 합류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LG에 더욱 강력한 전력을 보강해줄 전망입니다.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의 합류로 인해 팀 전술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라며, 빠른 템포의 공격과 탄탄한 수비가 조화를 이루는 팀 컬러를 구축해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미 한 시즌 동안 우승의 경험을 쌓은 2001년생 삼총사는 양홍석과의 호흡을 통해 더욱 성숙한 경기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창원 LG의 '다이소 군단' 모델은 단기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팀 운영 철학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팀은 자체 육성 시스템을 강화해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우승에 머무르지 않고 LG 농구의 왕조 건설을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비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28년 만에 이룬 첫 우승은 LG 구단에 새로운 도전과 기대를 동시에 안겨줬습니다. 팬들에게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팀워크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로 큰 감동을 선사했고, 구단에는 앞으로의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창원 LG가 이어갈 농구 왕조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 지켜보는 시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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